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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지산리 산115유적(高靈 池山里 山115遺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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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적 명고령 가야대학교 교내 체육시설 예정부지내 유적 문화재청 허가번호제2016-0552호
유적위치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지산리 산115번지, 산120-4번지 발굴유형시굴, 정밀발굴
조사기간2016.05.20. ~ 2016.11.22.
조사면적시굴: 7,000㎡, 정밀발굴: 6,556㎡
유적종류분묘 유    형삼국시대 석곽묘, 석실묘, 고려시대 석곽묘, 조선시대 토광묘, 시대미상 토광묘, 수혈
시    대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시대미상
내    용

고령 지산리 산115유적에 대한 발굴조사에서는 대가야계 석곽묘와 신라로 병합된 뒤의 신라계 석실분이 확인되었다. 대가야계 석곽묘는 대가야 멸망기 전후의 말기 유물이 출토되었고, 신라계 석실분은 6세기 후반~7세기 전반의 신라후기양식의 토기가 출토되었다.

특히, 제3호 석실분은 평면 방형에 중앙 연도와 현문부 양쪽에 문주상석을 구비한 정형의 횡혈식 구조로, 경주 충효리고분군 등 신라 중심부에서 가장 정형화된 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고분은 경주 지역을 제외한 지방에서 조사된 예가 극히 드물고, 고령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것으로, 그 피장자는 대가야 멸망 후 고령지역에 잔존한 재지의 최상층 인물로 추정된다. 더구나 이 석실분은 배후에 지형을 삭출하여 마치 경사진 병풍처럼 조성하면서 봉분이 원형으로 볼록하게 도드라진 형태가 되도록 만든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러한 고분은 경주의 중요 석실분에서 일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금까지는 그것에 관해 조사보고되지 않았으나 이 고분에서 그것이 적용된 분명한 사례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지산동 고분군 인근의 능선상에서 삼국(대가야)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일정 규모의 분묘 유적을 확인하였다. 특히 주산의 지맥에 해당되나 지산천의 남쪽에 위치한 능선상에서 대가야 시기 및 신라에 병합된 이후의 양상을 보여주는 석곽묘와 석실분이 새롭게 확인된 점은 가장 큰 성과이다. 특히 제3호 석실분은 경주 지역에서도 상급의 신분이 사용한 것이기에 앞으로 대가야 멸망 이후 잔존세력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신라식 석실분의 확산과 피장자의 성격 등을 구명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