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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원호리 1유적(龜尾 元湖里 1遺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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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적 명구미 원호리 1유적(龜尾 元湖里 1遺蹟) 문화재청 허가번호구미 원호리 1유적(龜尾 元湖里 1遺蹟)
유적위치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원호리 1번지 일원 발굴유형시굴, 정밀
조사기간2013.04.17. ~ 2013.08.09.
조사면적시굴, 정밀
유적종류생활 유    형주거지, 구, 노지,아궁이, 적심, 매납유구, 우물, 배수로,수혈, 주혈
시    대초기철기, 조선, 일제강점기
내    용

  발굴조사 결과, 초기철기시대·조선시대·일제강점기의 주거지, 노지, 우물, 구, 수혈, 주혈군 등의 생활유구가 169기 확인·조사되었다.

 

  금번 발굴조사에서는 사격자문이 새겨진 신석기시대 후기의 즐문토기편이 출토되어 구미지역에서 처음으로 신석기문화의 존재를 확인하였다. 1점에 불과한 즐문토기편이지만 앞으로 구미시의 역사가 늦어도 신석기시대 후기에는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지표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초기철기시대의 유구와 유물도 구미지역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점토대토기단계의 주거지에서 재지 무문토기의 전통을 보이는 적색마연토기 장경호와 발형무문토기가 출토되고 구에서는 무문토기와 원형점토대토기, 두형토기, 우각형 파수부가 출토되어 두 문화의 접변현상을 보여주는 점이 주목된다. 조성시기는 초기철기시대 개시기인 기원전 5세기 중엽~4세기 말로 추정된다. 이 자료는 향후 영남지방의 청동기시대 후기에서 초기철기시대로 이행하는 과도기적 단계의 문화를 연구하는데 새로운 자료로서 매우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시대 유구는 상대적으로 다수를 차지하며, 유적의 전면에서 주거지, 노지, 우물, 구, 수혈 등 생활유구가 확인되었다. 분명한 성격을 알 수 있는 유구는 적지만 수혈, 구, 주혈군 등이 여러 개의 그룹을 이루고 있는데 단위 가옥을 구성하던 시설들로 판단된다. 조선시대 유적은 선산김씨가 중심을 이룬 세거지의 일부분으로 일반서민들이 살았던 생활유적으로 보인다. 마을의 형성은 출토된 자기류의 제작기법으로 보아 18세기 이후이며 일제강점기 이후 어느 시점에 폐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제강점기의 유구는 배수로와 수혈이 조사되었는데, 배수로는 개석을 덮은 구조로 마을길의 측면 하부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구미 원호리 1유적의 발굴조사를 통해 구미지역에서 처음으로 신석기문화의 존재와 초기철기시대의 생활유적이 확인되어 향후 구미지역의 역사를 복원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게 되었다. 또한 조선시대 중기에서 일제강점기에 이르는 생활유적이 확인되어 동시기 원호리 마을 일대의 생활상을 복원하고 연구할 수 있는 신자료를 확보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