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검색

사이트 내 전체검색

조사연구

보고서현황

문경 신기동740유적(聞慶 新機洞 740遺蹟)

본문

유 적 명문경 신기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부지내 유적 문화재청 허가번호제2010-1044호
유적위치경상북도 문경시 신기동 740번지 일원 발굴유형시굴, 정밀
조사기간2011.02.16. ~ 2013.04.04.
조사면적시굴 : 439,686㎡, 정밀 : 44,820㎡
유적종류생활 유    형주거지, 고상건물지, 수혈, 우물, 매납유구,적심, 노지, 밭, 구, 유물포함층
시    대청동기, 원삼국, 조선
내    용

  발굴조사 결과 청동기·원삼국·조선시대의 주거지, 고상건물지, 수혈, 구 등 573기(주혈군 제외)의 각종 유구가 확인·조사되었다. 금번 발굴조사의 가장 큰 성과는 문경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의 각종 생활유적이 확인된 점이다.


  청동기시대의 경우, 이전까지 영남지방 북부지역으로는 확인되지 않았던 송국리형 주거지와 관련 유물이 출토됨으로써 송국리문화를 이해하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되었다. 또한 주거지의 주변에 형성된 구와 유물포함층에서 다량의 무문토기 저부와 미완성석기류가 출토되어 주거지를 조성한 집단의 일면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더불어 당시 취락의 중심지는 조사지역의 남편에 위치한 구릉지로 추정하였다. 

  원삼국시대 유구로는 주거지, 고상건물지, 수혈이 확인되었다. 주거지의 경우 영남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철’자형 주거지와 함께 경질무문토기와 타날문토기가 공반하는 중도식주거지가 조사되었고, 주거지 내에서 단야로와 함께 관련 유물들이 다수 검출되어 신기동 취락을 조성한 집단이 철기를 직접 제작하였음이 밝혀졌다. 취락의 조성시기는 주거지의 배치양상, 내부구조와 출토된 유물상을 중부지방과의 비교를 통해 3세기 전반으로 편년하였다. 또한, 신기동유적 외에 영남지방에서 새롭게 알려진 유적을 아울러 중도유형문화가 영남지방으로 확산되는 이동로를 설정하였는데, 그 루트를 중부지방의 영서지역에 위치한 한강 수계를 통해 충주와 소백산맥을 넘어 문경과 상주지역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사실은 중도유형문화권의 분포범위와 집단의 이주·이동과 관련한 새로운 자료로서 중부지방의 원삼국문화를 이해하는 매우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조선시대 유구는 주거지, 고상건물지, 수혈, 구 등 대부분 생활유구이며, 영강변의 충적대지에 위치하는 제Ⅱ~Ⅳ구역의 전면에서 확인되었다. 조선시대 유구는 전체 573기 중 535기로 신기동 740유적의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그러나 주거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구가 성격이 불분명한 수혈이어서, 유구나 유물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는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다만, 주거지는 평면형태나 내부구조가 정형화되지 않은 점과 야외취사의 용도로 파악한 노지를 가지는 수혈이 다수 확인되는 점으로 보아 하층민이나 특수집단에 의해 천변에 조성된 생활유적으로 추정하였고, 출토된 자기류의 제작기법으로 보아 18세기 이후에 대부분의 유구가 조성된 것으로 판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