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검색

사이트 내 전체검색

조사연구

보고서현황

구미 오로리 94유적(龜尾 吾老里 94遺蹟)

본문

유 적 명구미 고아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부지 내 유적 문화재청 허가번호제2018-1617호
유적위치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오로리 94 발굴유형정밀발굴
조사기간2019.01.03. ~ 2019.01.14.
조사면적2021.03.12.
유적종류2021.03.12. 유    형고려 석곽묘, 조선시대 건물지, 구, 수혈, 묘, 유물포함층, 시대미상 구, 주혈군
시    대고려, 조선, 시대미상
내    용

  구미 오로리 94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는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추진하는 구미 고아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에 앞서 매장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하여 유적의 보존·보호대책 수립과 고고학적 학술자료를 확보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실시하였다.


발굴조사 결과, 고려시대 석곽묘, 조선시대 건물지·수혈·구·묘 등 다종다양한 유구와 토도류, 금속류 등 관련유물이 출토되었다.

고려시대 유구는 제2구역에서 석곽묘 1기가 확인·조사되었다. 석곽묘는 주능선의 남동사면에 등고선 진행방향과 직교되게 조성되었다. 벽체는 할석을 이용해 축조하였고, 최대 5단이 유존하며, 바닥면은 부석 시설없이 그대로 이용하였고, 중앙부에서 경사하위로 약간 치우쳐 요갱을 마련하였다. 석곽묘 내부에는 청자완, 청자철화매병, 청동숟가락 등이 출토되었는데, 유물로 보아 대체로 12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판단되었다.

조선시대 유구는 분묘와 생활유구가 조사되었다. 분묘는 모두 토광묘로 제2구역 내 전반에 산포해 있으며, 대체로 등고선 진행방향과 직교되는 방향으로 조성되어 있다. 제1호묘는 충전토의 존재로 보아 목관을 사용하였으나, 대부분은 직장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분묘 내부에서 유물은 출토되지 않았지만, 묘광의 평면형태와 규모 등으로 보아 조선시대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판단하였다. 생활유구는 건물지·구 및 수혈 등이 확인되었는데, 모두 제1구역에서 확인·조사되었다. 유구내부에서 백자편, 기와편 등이 확인되며, 유물로 보아 유구의 조성 및 사용시기는 18~19세기 경으로 추정되며, 미략하나마 조선 후기의 오로리 일대 주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다.

조사된 유구는 동시기 주변 지역에 분포하는 타 유적과 대동소이한 것으로, 대부분의 유구가 근래 경작 등 밭경작지로 사용되거나 자연유실로 인해 전반적으로 삭평 및 훼손되어 유존상태가 양호하지 않았다. 그러나 고려시대 석곽묘와 출토유물은 동시기 독자적 묘역을 가질 수 있는 오로리 일대 상층민의 장례습속을 잘 보여주고, 조선시대 생활유구는 낙동강과 감천변 일대의 18~19세기 소규모 취락의 모습을 대별해 준다.

따라서 금번 조사는 고려~조선시대 이 지역 일대에 거주하던 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고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였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겠다.